한단계 더 들어가자면..(머리가 아파 올지도 모른다)
"내부저항" 은 임피던스(교류저항)이며, 교류저항의 특성상 주파수에 따라 그 값이 변한다.
이것은 좋기도 하고 때론 불편하기도 하다.
먼저 나쁜 점은, "특정 주파수 전용" 으로 밖에 못 쓴다는 것이다.
안테나가 그러한 대표적인 경우인데, 50MHz 용 안테나를 145MHz 에 못 쓰는 이유는
원래 그런 것이 아니고 주파수에 따라 안테나의 임피던스가 변하기 때문이다.
즉 50MHz 에서 50옴으로, 145MHz 에서 50옴으로 설계된 것이다.
그러나 튜너 등에서 임피던스를 바꿔주면 50MHz 안테나도 145MHz 에 쓸 수 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만약 16옴의 스피커를 8옴 오디오 시스템에 사용하면 제 출력이 나오지 않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제 출력으로는 사용을 못 하는 것이냐? 그건 아니다.
2:1 의 임피던스 비를 갖는(권선비는 제곱근을 써야 하므로 1.414:1 정도가 될 것이다) 트랜스를
사용하면 16 옴의 스피커도 8옴 시스템에 물려서 제 출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사용된 장비나 부품(튜너, 매칭 트랜스 등등)이 바로 "임피던스 매칭" 용 부품이며
이 작업을 "임피던스 매칭" 이라고 부른다.
즉, "임피던스 매칭 = 최고 효율" 을 얻기 위한 것이다.
RF 회로에 있어서의임피던스 매칭은 좀 까다롭고,
정확하게 하려면 덩치 큰 장비들이 동원되는 작업이며물리적으로 부품을 붙였다 떼었다(커트 앤 트라이)
해야 되므로 굉장히 까다롭다.
이러한 삽질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해서 RF 영역의 임피던스 매칭 도구로써
"스미스 차트" 라는게 있다. 스미스 차트는 나중에 살펴보기로 한다.
쓰다 보니 "좋은 점" 을 빼 먹었는데
좋은 점은, 주파수에 따른 임피던스 변화가 곧 "필터" 를 의미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50MHz 안테나의 경우 50MHz 에서는 50옴 이지만, 다른 주파수에서는 50옴이 아니다.
고로, 50MHz 이외의 주파수에서 이 안테나는 50옴이 아니라는 얘기고
다른 주파수는 50옴 임피던스의 입력저항을 가진 수신기로의 신호전력 유입이원천차단 된다는 얘기다.
(왜냐면 다른 주파수의 신호는 임피던스가 맞지 않기 때문에 신호가 약해져 버린다)
이러한 임피던스의 성질을 잘 이용하면, 특정 주파수만 통과 시키거나,
특정 주파수만 차단 시키는 필터를만들 수가 있다.
여기까지 썼으면 왜 자꾸 임피던스 임피던스 노래를 부르는지 대충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