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던스 매칭 (2) 스미스차트 SimSmith

이 글에서는 아마추어 관점에서 간단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미스차트의 기본에 대해 알아본다. 

 

스미스 차트는 복잡한 임피던스를 시각화 하는 도구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임피던스 "지도" 같은 개념이다. 

이용 범위는 임피던스 매칭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필터 및 증폭기 등 거의 모든 RF 회로의 특성 분석에 전방위적으로 사용된다.

 

이 글에서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지만, 스미스차트가 인쇄된 "종이"와 콤파스를 이용하여 전통적으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궁금한 경우 아래 글을 참고한다. 

https://ds1orj.tistory.com/231

 

스미스차트 사용법, 임피던스 매칭, how to use smith chart

스미스 차트는 임피던스가 어떤 값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지만 과거에는 임피던스 매칭을  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었다.   이 글에서는 스미스차트의 실제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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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할 것은 스미스 차트로 안테나의 성능 평가를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아마추어가 말하는 안테나의 "성능" 은 이득을 말하는 것인데,  SWR 또는 임피던스 등의 측정으로 안테나의 이득을 평가할 수는 없다.   안테나의 이득을 평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송/수신을 통한 전계강도 측정 뿐이다.  땅바닥에 있는 SWR 1.0 안테나보다 100미터 상공에 있는 SWR 2.0 안테나가 성능이 더 좋다. 

또한  안테나 시스템에 존재하는 손실이 커질수록 SWR 은 낮아지므로 SWR 기준 만으로 특정 안테나가 성능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넌센스 이다. 

 

아래는 전형적인 스미스차트이다. 

개념적으로 방향을 표시하였다. 

 

임피던스는 임피던스(Z) = 순저항(R) + 리액턴스(X 또는 j ) 의 형식으로 표현 되는데

 

1. 저항 R 이 증가하면 오른쪽으로 간다. 끝까지 가면 무한대 이다.

2. 저항 R 이 감소하면 왼쪽으로 간다. 끝까지 가면 0 이다.

3. 리액턴스 X 가 유도성(코일, 인덕턴스) 이면 +X 값이 되고 위로 움직인다. (정확히 말해서 회전한다, 나중에 설명)

4. 리액턴스 X 가 용량성(캐패시터, 캐패시턴스) 이면 -X 값이 되고 아래로 움직인다.(정확히 말해서 회전한다. 나중에 설명)

 

※ VNA 등에서 일정 주파수 범위(예컨대 140~150MHz) 의 스미스 차트 궤적을 그려보면 이리저리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해당 위치(주파수)에서 임피던스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셈이다.

 

※ 브릿지 방식 측정기(MFJ-259 269 등) 에서는 측정 방식의 단순함으로 인해 X 값이 부호가 없이 크기만 나오는데, 주파수를 증가시킬 때 증가하면 + 방향, 즉 인덕턴스 성분이고,  감소 방향으로 이동하면 - 방향. 즉, 캐패시턴스를 나타낸다. 주파수를 너무 많이 움직이면 반대 방향으로 역전되므로 주의.  SARK-100 등에서는 이 과정을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부호를 표시해준다. (원리상으로는 SARK-100 역시 브릿지 방식이므로 방향(부호)를 측정 할 수 없다.) 

 

저항이나 리액턴스의 증가나 감소는 회로 구성의 측면에서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1. 직렬 연결되는 경우,  이 경우는 일반적인 임피던스 Z 로 쉽게 표현 된다.

2. 병렬 연결되는 경우,  이 경우는 어드미턴스 Y (Y = 1/Z ) 로 쉽게 표현 된다.  

    어드미턴스는 Z 가 뒤집힌 역수 이므로 R 역시 뒤집혀서 컨덕턴스(G = 1/R)  라고 하고

    리액턴스 X 역시 뒤집어지므로 서셉턴스 (B = 1/X) 라고 부른다.  

   이때 단위는 옴이 아닌 지멘스 (S 또는 ohm 을 뒤집어서 mho 라고도 한다) 를 쓴다.

 

※ 그러나 실제 대부분의 계측기는 임피던스 Z 만 표시하는데,  임피던스 와 어드미턴스는 서로 역수이므로 결국 같은 값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의 차이다. (보는 관점의 차이)

 

실제로 스미스 차트에서 직렬(임피던스) 또는 병렬(어드미턴스) 하여 임피던스가 어떻게 변경되느냐 이해 하는 것은 아래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된다.  무료 이며 별도의 제한은 없다(적어도 현재까지는)

이후의 설명은 해당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AE6TY 오엠의 SimSmith 다운로드,  아래 페이지에서 끝부분의 18.4   Contains custom element library support, RUSE block switches.  를 다운로드 받는다.

※ 해당 프로그램은 윈도우 프로그램 인증이 되지 않았으므로 백신 등을 끄고 설치해야 제대로 설치된다. 

 

http://www.ae6ty.com/Smith_Charts.html

 

Smith_Charts

At present, several versions of SimSmith are available.  If you are following a video and want to use the SimSmith release closest to that used in the video, look at the top of the screen to see the version of SimSmith being used  and then choose between

www.ae6ty.com

 

들어가보면 아래와 같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운영체제가 뭔지 모른다면 그냥 32 를 받는다.

64 비트 운영체제라면 아래 64비트 버전을 받는다(반드시 JRE 포함)

※ 해당 프로그램은 윈도우 프로그램 인증이 되지 않았으므로 백신 등을 끄고 설치해야 제대로 설치된다. 

 

 


 

설치하고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보인다.

보통 스미스 차트의 가운데 점은 50옴을 의미한다.

(이것을 정규화 라고 하는데 필요에 따라 중앙점이 75 옴 또는 200 옴 등의 다른 값이 될 수도 있다.)

임피던스 매칭 이라고 하는 작업은 다른 위치에 가 있는 점을 중앙으로 끌어오는 작업이다.

이게 전부다. (단, 어떤 과정으로 끌어오느냐에 따라 특성이 결정된다.)  

 

앞서 본 스미스차트와 다르게 두개의 원이 서로 대칭으로 보이는데 

왼쪽 파란색 원은 병렬 접속 했을 때,  움직이게 될 궤적(즉 어드미턴스 증가방향) 이고 

오른쪽 빨간색 원은 직렬 접속 했을 때, 움직이게 될 궤적(즉 임피던스 증가방향) 이다. 

 

앞서 말한대로 어느 위치든지 필요한 관점에 따라 임피던스(Z) 로 값을 표현 할 수도 있고 어드미턴스 (Y)로 값을 표현 할 수도 있다. 결국 같은 값이다. (프로그램의 우측 하단 참고)

 

아래처럼 캐패시터 두개를 마우스로 끌어서 추가하면...

아래 방향으로 원을 타고 돈다. 

 

아래처럼 코일 두개를 마우스로 끌어서 추가하면...

윗 방향으로 원을 타고 돈다

 

코일을 병렬 연결 하면? 

전술한대로 어드미턴스 방향 (정확히 말해서 서셉턴스) 원을 따라서 돈다. 

 

캐패시터 두개를 병렬 연결하면 반대로 간다. 

 

 

 

아래는 200 옴 부하를 설정하고 L 네트웍으로 임피던스 매칭을 하는 예시이다. 

먼저 200 을 설정하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관찰한다.

 

아래처럼 LC 를 배치하고 오른쪽 마우스 버튼으로 궤적을 끌면 움직일 수 있다.

 

중앙에 50 옴으로 끌어다 놓으면 아래와 같은 값을 얻을 수 있다.

 

10MHz  200 옴 순저항 부하에서 

병렬 137.5pF, 직렬 1.374uH  를 하면 50옴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임피던스 매칭 완료 !

 

해당 사이트에서 사용법에 대한 동영상 강의도 있으므로 한번 쯤 보는게 좋다. 

nanoVNA 와 연결하는 기능도 있는데 해당 VNA 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관계로 설명은 여기까지이다. 

 

정리

 

1. SWR 값은 안테나의 고유 이득과는 상관이 없다.

2. 스미스 차트를 통해 임피던스를 시각화 할 수 있다. 

3. 스미스 차트를 사용하면 임피던스 매칭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