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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HAM,Radio/ANTENNA

포터블 VHF 안테나 수리(NA-771 카피)

by codeart 2022. 5. 27.

상기 사진은 NA-771 안테나이고, 아랫부분이 이것과 모양은 다르지만 길이는 대략 비슷하다(약 40cm)

중국산 포터블에 서비스로 왔는데, 기본(짧은) 안테나보다 게인이 낮게 느껴지고 실제로 수신이 잘 안 된다.

한 뼘 정도의 짧은 안테나가 VHF 광역망을 S0~S1로 간신히 수신하는데 이 안테나로는 어떤 자세로든 너무 힘겹게 들린다. (거의 수신 불가) 그래서 SWR을 측정해본 결과..

 

130 2.0

135 2.1

140 2.1

145 1.9

150 1.8

155 1.7

160 1.65

165 1.6

170 1.55

 

로 상당히 위로 맞춰져 있다.   예상컨대 VHF 상위 밴드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해외 사이트에 보면 VHF 용 160MHz 이상의 안테나도 팔고 있다)

 

비슷한 측정은 VK1OD 의 블로그에서도 볼 수 있으며 그 안테나들도 역시 위쪽에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https://owenduffy.net/blog/?p=14856 

 

Nagoya NA-771 2m/70cm antenna – owenduffy.net

Around 10 years ago, a friend gave me a Nagoya NA-771 2m/70cm antenna to suit hand held radios for the purpose of testing it. He had bought two of them on eBay for around $10 each. These are often sold without specifications, but where specifications are g

owenduffy.net

 

결국 열풍기로 지져서(?) 분해를 시도.. 

아래 사진은 아마도 정품..

http://myradiohobby.blogspot.com/2017/07/nagoya-na-771-antenna-review.html

위 블로그 내용 중  기본(짧은) 안테나보다 좋지 않다는 사용기는 내 사례와 일치한다.

 

그러나 내가 소유한 안테나는 아래와 같다.

(확실히 모조품...)

 

안테나 엘레먼트는 35cm 이고 코일 데이터는 직경 5mm 10 턴, 5회째에 탭

감긴 부분 폭은 약 10mm, 코어(절연체) 길이는 약 13mm

탭에 15pf 세라믹 캐패시터로 커넥터 중앙에 연결(코일의 한쪽 끝은 그라운드) 

 

에나멜을 긁어내고 +1, 2T 윗쪽에 탭해 보는데 SWR 이 안 잡힌다.  아래쪽도 -1, 2T 지점도 마찬가지..

탭 위치 조정은 소용없기에, 캐패시터 값을 줄여보니 더 안 잡힌다(당연히 위쪽에 맞아 있지만 혹시나..) 

캐패시터를 조금 늘리니 내려오는데, 필요한 만큼 내리려니 생각보다 꽤 크게 들어간다(+15pF 합이 30pF)

 

보통 짧은 안테나들이나 GP 가 수 pF 정도로 맞춰지는 걸 생각해보면 뭔가 좀 이상하기도 한데..

코일 다시 감기도 귀찮고 어쨌건 임피던스가 엉망인 상태보다는 나을 것이므로 현재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사실 포터블에서는 카운터 엘레먼트(접지)가 부실하므로 임피던스가 잘 맞는 것과 성능이 반드시 필연적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 (임피던스를 구성하는 저항 부분이 실제 방사 저항이 아닌 손실을 의미)

 

원래 있던걸 떼내지 않고 왜 같이 달아놨는지 궁금할 수도 있는데, 저걸 떼내려고 인두기로 지지면 하얀색 절연체가 녹으면서 전체가 빠져버리므로 손상을 최소화시키려면 어쩔 수가 없는 선택이다. 

 

캐패시터를 추가하고 빠르게 측정한 데이터는 아래와 같다.(괄호 안은 수정 전 값)

 

130  2.3 (2.0)

135  2.0 (2.1)

140  1.6 (2.1) 

145  1.3 (1.9)

150  1.0 (1.8)

155  1.1 (1.7)

160  1.3 (1.65)

165  1.5 (1.6)

170  1.7 (1.55)

 

여전히 조금 높은 값이지만 커버를 씌우고 조립을 하면 분포 용량이 증가하고 조금 내려간다.

그리고 코일 간격 조정으로 조금 더 미세한 조정이 가능.   

최종적으로는 145에서 거의 1.0 (손으로 잡는 위치에 따라 계속 변함)으로 맞추었다.

 

캐패시터가 옆에 추가되었으므로 원래 자리에 정상적으로 들어갈 리 없으므로 또다시 열풍기로 지지면서 밀어 넣는다. 이 과정에서 모양이 삐뚤어지게 다소 변형되었지만 실사용에 큰 문제는 없다. 

 

결과는.. 

짧은 안테나들이 잡음과 함께 간신히 수신하는 백운산 VHF 광역망 신호를 수월하게 카피한다.  (물론 GP로 수신하면 깨끗하게 들어오지만) 따라서 수신은 일단 제 성능이 나온다고 판단.

 

참고로 UHF 밴드의 SWR 은 다소 증가하지만, 손보기 전에도 엉망이었으므로 큰 차이는 없다. 

(괄호 안은 캐패시터 추가 전 값)

 

430  3.3 (3.3)

435  2.9 (3.0)

440  2.9 (2.7)

445  2.7 (2.7)

450  2.8 (2.7)

455  2.9 (2.8)

460  3.4 (3.2) 

 

결론을 내리자면.. 

 

1. 제대로 된 고이득(긴) 안테나를 구한다면 확실히 좀 더 좋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2. 서비스로 주는 안테나에 큰 기대를 걸면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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