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aoc.nrao.edu/~pharden/hobby/Hobby.shtml
맨하탄 스타일로 만든 수신기 완성품(아래 URL) :
http://www.aoc.nrao.edu/~pharden/hobby/DR2_PIX1.pdf
이런 회로를 재생식 수신기라고 합니다.
옛날에는흔한 방식이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
재생식이라는건, 1개의 TR(혹은 진공관이) 증폭한 신호를 다시 증폭시키도록(되먹임, 피드백, 정궤환 모두비슷한 말 입니다)만드는 것 입니다. 사실,이러면 발진회로가 되는데, 되먹임의 강도를 조절하여 발진 바로 직전에 멈춰두는게 이 방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지요. 1개의 TR 로 고주파와 오디오신호를 동시에 증폭하는 리플렉스 방식 수신기와는 다릅니다. 혼동하지 마시길..
사실.. 발진하기 바로 직전(?) 이라는게 꽤 까다로운 조건 입니다. 그래서 태생적으로 "안정적" 하고는 좀 거리가 먼회로 입니다. (신호의 강약 변화혹은 배터리 전압에따라 발진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는여자의 마음과 같은 회로 입니다. ㅋㅋㅋ)
도면상에 RV1[REGEN] 이라고 되어 있는 볼륨이 바로, 되먹임을 조절하는 볼륨 입니다. 이 회로의 핵심이지요
회로 설명에 의하면 Q2 의 이득은 10000 이상 올라 간다고 합니다. 물론 발진 바로 전에 세팅하는 조건 이지요.
혹자는 이러면 그냥 고주파 2단 증폭(혹은 그 이상) 쓰면 될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거 같은데..
안테나로 수신된 미세신호를 그대로2단고주파 증폭하는 행위는, 자살 행위와 같습니다.100% 발진 합니다.
이제약 때문에 수신 주파수를 IF(중간주파수)로바꿔 2단 이상 증폭하는 헤테로다인(heterodyne) 방식의 수신기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어쨌건, 최소 갯수의 TR 로, 최대의 효과(수신능력)를 내는 데에는 이것만한 회로가 없습니다.
제작을 할거라면 코일 데이터는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대충 만들다가는 낭패 봅니다.
도면상에 1N4004 (Tuning Diodes) 는, 정류용이 아닌 바리캡 대용으로 사용하는 겁니다.
반드시동일 형번이여야 할 겁니다.(아니면 시행착오 필요함)
2N3904 -> 2SC945, 1815... etc.. 2SC 타입 이면 아무거나 다 될 듯..
1N914 -> 게르마늄 타입 다이오드 아무거나 가능(1N60, 1N34, etc..)
그외에 부품수배에 뭐 특별한 사항은 없습니다.
Q3 같은 경우는, 회로 설명에도 나와 있는 바, 전형적인 이미터플로워(컬렉터 접지) 방식의 구동이지요
이 경우에 알려진 바와 같이, 증폭 효과는 없습니다 오직임피던스 매칭용으로 쓰는 겁니다.
이미터 플로워에서 입력저항은 HFE * Re 로 계산 가능합니다.2.2K * 100 이면, 입력저항은 220K 옴 정도 되겠지요.
이미터플로워가 들어간 이유는 아마도 Q2 가 재생식으로 작동할 때의 영향(특히 Q)을 최대한 줄이면서
검파(D4,D5)를 하기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 이 수신기의 안테나는, 50옴 안테나가 아닙니다,
다시 말해 수신부가 50옴에 매칭이 되어 있지 않다는 거지요. 말그대로 Hi-Z(고임피던스안테나)를 쓰라고 하니
안테나 단자에 긴 전선을 대충 갖다 붙이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제가못 찾는건지?? 어디를 살펴봐도 해당 수신기의 수신 대역을 설명한 텍스트가 없네요
DESERT RATT 오리지널 버전에서는 5~12MHz 범위라고 합니다.
여담 입니다만,이것보다 좀 더 진일보된 회로가 바로 "초재생" 회로 입니다.
초재생은, 되먹임을 더 걸어서 아주 "발진" 상태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런데 이러면 신호의 수신이 불가능 하지요.
그래서 이 발진 상태를"퀜칭 주파수" 로 반복적으로 단속(On/Off)시킵니다.
초재생은재생식 보다는 안정적인 수신상태를 보장받지만,
반면에 신호가 없을 때 특유의 "싸아~~~" 하는 퀜칭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장난감 무전기를 보면 알 수 있지요
또, 나쁜 점 한가지는, 발진상태 이기 때문에 안테나를 통해 외부로 불필요 전파(스퓨리어스) 방사가 있습니다.
좋은 점은, 별도의 복조회로 없이도 "FM 수신이 가능" 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도초재생식 수신기를 쓰는 저가형 무선 모듈을 종종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재생식 수신기 회로들을 보면..
28MHz(50MHz, 145MHz, 심지어 그 이상도) 이상 올라가는 주파수에서는 주로 초재생식을 쓰고,
AM 방송이나 AM 단파 방송 수신에는 재생식 회로를 씁니다.
아마도 "FM" 을 수신하기 위한 방법으로 초재생을 선택하는 것과, 더불어 주파수가 높아질수록좀 더 안정적인회로가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이유가 있으리라 봅니다.물론 이 생각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