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L 입문

BCL 이란?
http://blog.paran.com/qrp

Broad Cast Listen 의 약자로 방송국의 방송을 수신하는 일(취미)를 말합니다.
넓은 의미로는 모든 방송을 일컬어서 위성TV 신호나 인접국가의 TV 신호,
FM 신호 등을 수신하는 것도 해당되지만 대부분 주로 단파를 수신하는 취미를
말합니다.

단파만을 수신하는 것은 SWL(Short Wave Listen)이라고 따로 칭하지만 BCL 에
포함되므로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단파 수신에 대한 더 자세한 것은 아래를 방문하십시요.

http://home.megapass.co.kr/~jsamen/main.htm

단파월드 라고 하는 곳이며 이 곳에서 각종 정보(방송 주파수, 노하우, QSL 카드
정보 등)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북한에서의 체제선전용 방송을 수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과거에 단파 라디오의 판매를 불법으로 취급하였습니다.

그러나 근래에는 규제가 완화되어 얼마든지 구입이 가능해졌으니 저렴한 것으로
한대쯤 구입해서 BCL 에 입문해 보시는게 어떨런지요.


- 간략한 주파수 대역 해설(방송 위주)

초장파 (VLF) : 3-30KHz, 잠수함, 해상통신.
장파(LF) : 30-300KHz, 해상통신, 장파 라디오 방송
중파(MF): 300~3MHz, AM 방송
단파(HF): 3-30MHz, 단파 방송
초단파(VHF) : 30~300MHz, FM 방송, TV 방송
극초단파(UHF) : 300~3GHZ, TV 방송


대부분의 원거리(DX)방송국이 530-1600KHz(AM 방송국) 과 단파는 5-16MHz 이내에
있으므로사실상 이 범위만 수신된다면 BCL 에 큰 지장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고급의 수신기는 약 100KHz 부터 30MHz 정도까지의 수신을 보장 합니다.
햄용 기기들은 100~수백MHz 까지 수신이 되기도 합니다만.
논점을 벗어나므로 여기서는 예외로 합니다.

비교적 미약신호라 할 수 있는 단파 방송 수신을 위해 우선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
합니다.

단파는 그 전파의 전달경로가 불규칙 합니다.
전리층을 통해 반사되어 오기 때문에, 전리층의 상태에 따라 수신되는 신호가
강해지거나 약해지거나 소멸되기도 합니다.

또한 원거리 신호이므로 전파가 미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신경쓰지 않을 정도의
미약한 노이즈에도 신호가 파묻혀 수신이 불가능해 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FM 라디오 처럼 안방에 가만히 앉아서 수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HF 대의 노이즈 때문인데 아래의 설명을 읽으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 우리 주변에서의 노이즈 발생원에 대해..

* 형광등, 삼파장램프, 가로등, 네온사인 등과같은 방전 방식으로 작동되는 램프
엄청난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그 노이즈 범위는 VHF 밴드를 넘어설 정도로 방해를 받습니다.
주로 MF~HF 범위에서 장해를 받습니다.

* 컴퓨터 및 주변장치, TV 등등 SMPS(SwitchModePowerSupply) 사용제품
구형파 펄스로 작동하는 이런 전기 장치는 구형파 특유의 전기적 성질 때문에 고조파
가 발생하여 HF 대를 극심하게 교란하는 것은 물론이고 UHF 를 넘어서는 밴드까지
노이즈를 발생 시킵니다.

* SCR, TRIAC 소자를 사용하여 제로크로스가 아닌 위상제어 방식 전기 장치들.
전기장판, 조광기(조명 밝기를 조절하는 제품) 등.
주로 MF 대역에 영향을 줍니다. 대전력일 경우 노이즈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 자동차의 점화장치
근래에 이르러서는 외부로의 노이즈를 충분히 방지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만
광대역 노이즈 발생원 입니다. MF 대역에서 감지 됩니다.
디젤 엔진 자동차는 해당 없습니다.

* ADSL, VDSL 등의 전화선을 이용한 통신.
사용하는 주파수가 HF 대역과 겹쳐 있습니다.

* 초고압선 부근.
주변에 강력한 전장이 형성되어 수신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 방송국 부근
당연한 얘기지만 근거리에 방송국이 위치하면 강전계로 인해 인접신호 수신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유도성 부하(모터를 이용한 선풍기, 에어컨, 냉장고 등등)의 ON/OFF 시
발생하는 이그니션 노이즈.
틱틱~ 하는 광대역의 단속성 노이즈 입니다.

* 기타 대기(공전)잡음, 번개 등.


실내 노이즈원은 전원선을 따라 전파되며 이런 이유로 실내에서는 양호한
전파 수신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아파트 같은 경우 모든 전자 기기를 다 끈다고 해도 인접된 집으로부터 노이즈
가 유입 되므로 별로 효과가 없다고 하겠습니다.

경험상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베란다 정도만 나가면 대부분의 노이즈는
신경쓰지 않을 정도는 됩니다.

밤에는 거의 모든 전자기기가 쉬는 시간대 이므로, 이때는 운이 좋으면
방안에 앉아서도 수신은 됩니다. ㅎㅎㅎ



- 주파수 대역별 수신 방법.

* VLF 통신

수신을 시도해 본적은 없지만 도심을 떠나배라도 타러 나간다면 수신
가능할거 같습니다.
해외에서는 ELF 나 VLF 수신기를 자작하여 수신하는 사례가 있긴 합니다.


* 장파(LF) 방송.

장파 100KHz 부근에서 러시아에서 보내는 방송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까지
수신에 성공해 본적은 없습니다.
장파는 거의 지표면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아주 먼 거리까지 도달합니다만
우리 주변에서의 노이즈 성분(지중 묻혀진 전력선 전화선, 지상으로 가설된 선 등)
때문에 양호한 수신이 매우 힘든 상황 입니다.

어떤 분에 따르면 학교 운동장 한복판(-_-)에서 수신한 사례가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볼만 합니다.
물론 이 방법은 대부분의 방송 수신에 있어서 산꼭대기가 아닌 다음에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_-.


* 중파(MF) 방송

우리 나라 주변에 대전력국이 상당히 많으므로 수신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공간대의 영향을 받긴 하지만 단파보다는 덜 한 편입니다.
주로 페라이트 소재의 바안테나로 수신하며, 외부 안테나로는 선을 둥글게
말은 모양을 한 루프안테나를 사용 합니다.


*단파(HF) 방송

전리층의 영향을 심하게 받습니다.
낮과 밤의 수신상태가 다르며, 페이딩이 심해서 일순간에 소멸되거나 잘
들리기도 합니다.
장거리를 날아오는 전파들이라 주변의 노이즈 레벨이 높으면 수신이 되지
않습니다.
외부 안테나는 주로 와이어 안테나(선 1 가닥을 길게 늘어뜨린 것)를 사용
합니다.


* FM 방송

FM 방송 및 그 이상의 주파수에서는 주변의 노이즈 레벨은 어느정도
무시할 수준으로 됩니다. 이때는 지향성을 가진 다이폴이나 야기 안테나를
주로 사용하여 수신 합니다.


그렇다면 노이즈와 수신 특성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 하셨다고 생각하고
주파수를 적어 봅니다.

* 대표적 단파 방송 주파수와 한국어 방송 시간 입니다. (단위 KHz)
근거 자료는 단파월드 입니다.


- VOA (Voice Of America : 미국의 소리, 워싱턴
5890KHz, 7235KHz, 11740KHz,21:30~24:00

- VOR 러시아의 소리, 모스크바
9765,7355 19:00~22:00
9490, 21:00~22:00
9640, 1323(중파) 23:00~24:00

- NHK 라디오 일본
17845(13:30~15:00), 6090(20:15~20:45), 6190(21:30~23:30), 9560(07:10~07:30)

- CRI 중국 국제 방송
20:00~24:00, 1017(중파), 1323, 5965, 13620
06:00~08:00 , 1017, 1323, 7290

- RRI 인도네시아의 소리
21:00~22:00,9525, 11785, 15150


우리 방송(RKI 라디오 한국)국을 포함하여 종교 방송 및 BBC 의 영어 방송 등
여러 방송이 있습니다만나머지 자료는 단파 월드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P.S 저가형 라디오를 이용한 HF 수신의 예는 다음 게시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