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U 포터블 안테나 수리(Rubber duck)

몇년째 사용중인 대용량 배터리 TYT UV-8000 이 언젠가부터 감도가 심하게 떨어진 상태. 

고장인가 싶었는데..  모니터로 점검해보니 감도는 정상.

그렇다면 안테나인데..  TYT 와 바오팽은 안테나가 서로 반대 모양의 SMA 커넥터를 사용하므로 호환이 안된다.

TYT 안테나는 YAESU VX-5R 과 같은 SMA 커넥터라 바꿔 꼽아보니 광역망 신호가 잘 들어온다. 

 

SWR 을 재보니 VHF 에서 7.0 이상이므로 뭔가 잘못되었다.

(보통 포터블 안테나는 SWR 이 높지만 최악이라도 2.0 전후 까지는 맞는다)

어쨌건 뜯어보니 아래와 같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바오팽 안테나도 구조는 별반 다르지 않다.

 

http://myradiohobby.blogspot.com/2017/07/baofeng-uv-5r-rubber-duck-antennas.html

 

 

아래는 완전히 박살내서 분해한 예. 

http://www.tothewoods.net/Comms-Inside-Baofeng-Rubber-Ducky-Antenna.php

 

 

권선은 직경 5mm 플라스틱 코어에 권선두께 약 0.4mm 로 상부 3T,  중간탭,  하부 7T 총 10T 이다. 

접지(DC ground)된 코일이며 중간탭에서 3pF 캐패시터로 커넥터(중앙)에 연결된다.

이 안테나의 상부 엘레먼트 길이는 127mm 이다.

 

상기 매칭 회로는 GP 안테나에서도 비슷하게 사용된다. 

 

SMD 캐패시터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되었고(정확히 말해서 내부적으로 접촉이 되다 안되다 함)

좀 더 덩치가 크므로 튼튼할 것으로 판단되는 3pF 디스크 세라믹 타입으로 교체. (참고로 5pF 로 하면 주파수가 꽤 내려가서 120MHz 대에서 맞는다.)

 

코일 간격으로 주파수에 따른 SWR 을 조정 가능한데 아래처럼 조정하면 망한다.

 

 

145 에서 1.0 이니 엄청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하우징(고무커버)을 씌우면 (안테나 커버의 유전율로 인한 분포용량의 증가) 약 6MHz 정도 내려간다.  따라서 이 상태에서 조립하면 이 안테나의 최저 SWR 은 140MHz 이하에서 맞는다. (안테나마다 다름) 

상황이 이렇다보니 151MHz 부근에서 최저 SWR 로 조정하고 조립을 하면 145MHz 에 맞는다.(안테나마다 다름) 

안테나 커버를 가조립하고 분리를 반복하면서 코일의 간격을 미세하게(간격이 0.1mm 만 변해도 변화가 심함) 조정하면서 조립 후에 145MHz 에서 최저가 되도록 한다. 조정이 끝나면 코일의 기계적 고정이 중요하므로 코일 표면에 약간의 접착제를 도포한다. (이 과정에서 또다시 주파수가 살짝 아래로 이동한다)

또한 납땜을 시도하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절연 코어가 녹아서 빠져버리니 주의한다. (특히 상부 엘레먼트 측, 빠져나오면 다시 역으로 가열하면서 넣으면 들어간다)

 

 

최종적으로 조정 및 접착제로 코일 고정이 끝난 상태

포터블 안테나가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 

이제 정상적인 다른 포타블 안테나 수준으로 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