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이놈은... 200W 증폭기다.
보는 바와 같이 SD1446 두개로 PUSH-PULL (PP, 밀고 땡긴다고 생각하면 된다) 증폭을 한다.
이 놈... 확실히 국산이다.
어느 회사에서 만들었는지도 안다..
하지만... 그냥 모른 채 하고 넘어가자..
요런 기판이 신기하게 보이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아랫쪽에 커다란 저항들은 50옴 어테네이터(ATT,감쇄기) 이다.
위에 좀 큰 트로이덜 코어가 보인다..
좌측은 출력용, 우측은 입력용 임피던스 매칭 트랜스 이다.
여태까지 봤던 리니어와 다르게
왜 트로이덜 코어인가의아해 하는 분들이 있을텐데..
이놈의 설계 당시... HF 대를 커버하는 광대역으로 했기 때문이다.
권선비는 SD1446 의 입출력 임피던스를 50옴으로 바꾸도록 되어 있다.
물론 Push Pull 방식이므로 센터탭 또한 필요하다.
이런 방식에서는 극단적으로 낮은 종단 임피던스 때문에
광대역 매칭 트랜스의구조가 조금 특이하다.
(1차 코일이 파이프의 형태로 코어를 관통하고있다)
그런데....................... ... .
이놈을 그냥 막 쓰면...
고조파 출력때문에 잡혀 갈 수 있다.
로패스(밴드패스) 필터가 반드시필요하다.
아마추어라면 흔히들 사용하는 HF ALL 밴드 리그의 출력단 역시이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밴드패스 필터(로패스 필터)가 설치되어 있고, 릴레이로 전환한다.
밴드가 바뀌면 무전기 내에서 딸깍 거리는 소리가 나는 이유이다.
SSB 에서는 피크로 12W 까지 때려넣을 수 있고.. 그러면출력은 300을 넘는다.
주) 상용 무전기에서는 비교적 특성이 좋은 FET 타입의 MRF-255 같은걸 사용한다..
그 이유는.... 흔히 말하는왜곡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FET 는 TR 에 비해 넓은 다이다믹레인지를 가지고 있고 선형성이 좋다.
특히, 리니어리티가 요구되는 SSB 신호 같은 경우는 일반 트랜지스터로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FET 에 필적하는 결과를 내기 어렵다.
FET 는 진공관과 특성이 비슷하지만, 동일하다고는 볼 수 없다.
역시 대출력 종단에는 Tube 방식(진공관)이 최고다.
현재도 대출력국에서는 어김없이 solid state 가 아닌 tube 를 쓴다.
사실 진공관이 좋은 것은 특성 때문이라기 보다는,
과도한 VSWR 에서 손 쓸 새도 없이 순식간에 망가지는 솔리드-스테이트 타입의 소자 보다는
진공관이 "좀 더" 오래견디기 때문이다.
물론 과도한 부하가 걸리면 진공관도 맛이 가는건 어쩔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