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딥미터 라고 하는 그리드 딥 미터는 예전에는 아마추어 햄 이라면 일종의 필수 장비였지만 현재는 딥미터가 없어도 대용 할 수 있는 많은 측정기(VNA, 안테나 아나라이저)가 있다.
아나라이저 포트에 코일을 몇턴 감아서 연결하고 측정대상(트랩 및 코일 등)에 가까이 가져가면 공진점에서 딥(SWR 또는 반사손실이 줄어드는 지점)을 관찰 할 수 있으므로 딥미터는 더이상 필수 장비가 아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딥미터 라는 것은 만들어서 사용 가능한 몇 안돼는 "측정기" 이므로 실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전히 그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는 쓸만한 딥미터 회로들을 소개하고, 일부 테스트된 결과를 제시한다.
첫번째 소개는 단순하고 완벽한 SM0VPO 의 딥미터 회로이다.
http://sm0vpo.altervista.org/use/gdo2.htm
이 딥미터에는 매우 효과적인 트릭이 숨겨져 있는데, 딥을 관찰하는 "니들 미터(전류계)" 가 RF 전력을 검파해서 작동하지 않고 FET 의 드레인 전류를 지시한다는 점이다. 또한 미터 구동 회로는 브릿지 회로를 구성하여 "0(zero)" 점을 잡고 있다.
검파방식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회로는 발진회로의 주파수가 높아지면 발진 출력이 내려가면서 딥을 찾기가 매우 어렵게 되지만, 이 회로는 잘 작동한다.
한가지 단점은 중앙탭 코일을 사용하는 것인데, 피드백을 코일에서 바로 가져 올 수 있으므로 발진은 안정적이지만 코일의 권선수를 조정하여 발진 범위를 바꿀 때에는 다소 번거로울 것이다.
두번째로 소개하는 것은 G3WPO 의 딥미터이다. 1.6MHz 에서 215MHz 까지.
이것은 센터탭 코일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두개의 FET 를 사용한다.
안정적으로 잘 작동한다. (2SK192A 두개로 200MHz 까지)
제작 테스트에서는 아래의 전체 회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발진기 부분만 테스트 되었다.
기사 전체는 저작권 문제로 게시하지 못하지만 검색하면 나올 것이다.
해당 회로는 두번째 버전도 나오게 됐는데 이것은 G3WPO FET DIP OSCILLATOR Mk2 로 명명 되었다.
두번째 회로는 DG MOS( Dual Gate MOS FET) 를 사용한다. (테스트 되지 않음)
아래 회로는 원저자 출처 불명이다. (SM0VPO 의 포럼에서 본 것으로 기억한다)
만들어서 테스트 되었으며 아래는 참고사항이다.
1. 작동은 한다. (2SK192A 로 170MHz 이상 확인)
2. 발진이 불안정하다.(미터가 주파수 변경에 따라 심하게 오락가락한다)
3. 2mH 초크의 자체 공진 주파수가 측정 영역에 포함되면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는다.
※ 그래서 안정적인 발진을 얻기 위해 위의 회로들이 코일의 중앙탭 또는 두개의 FET 등을 사용한다.
이것은 람다 오실레이터를 이용한 GDO 이다. ( VK5BR 제작.)
네거티브 저항(부성저항) 특성을 이용한 발진회로인데 N채널 P채널 JFET 를 직결하여 구현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발진회로지만 P채널 RF JFET 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므로 제작에 어려움이 있다.
※ 구할 수만 있으면 작동 할 것이라고 추정한다
http://users.tpg.com.au/users/ldbutler/NegResDipMeter.htm
아래부터는 BJT 를 이용하는 상용 GDM 회로도들 이다.(모델명을 검색하면 전체 문서를 구할 수 있다)
※ 이런 상업용 회로들은 대부분 PCB 와 금속제 케이스를 고려한 맞춤 회로설계 및 맞춤 부품값(배치포함) 이므로 만능기판에 대충 만들면 제시된 스펙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구형 일제 TR 방식 GDM 에 등장하는 2SC288A , 2SC1215 등은 현재 입수 불가능한 TR 일 것이며,
아마도 Ft 1GHz 이상의 BJT 로 대체 가능 할 것이다. (S9018, C3356 등)
히스킷 HD-1250 딥미터. Q11 는 MRF502 이다 (Ft 1.2GHz)
LEADER LDM-815 TR 방식 GDM
아래는 Kyoritsu K-126B
아래는 켄우드 DM-81
※ 여기까지 정리
-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초간단" 회로들이 많은데 대부분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
- 30MHz 이하 HF 대역 정도면 충분하다면 대충 만들어도 어느 회로나 작동은 한다.
100MHz 를 넘어설 것이라면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 금속 케이스가 필요할 것이다.
- 다이얼에 주파수를 써 넣는 고전적인 방식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으므로 (효용성을 저하시킨다.)
PIC 주파수 카운터(이전 글 참고)를 내장하는 것을 권한다. (추가 글 작성 예정)
- 진공관 방식은 없는 것 보다 낫겠지만, 이젠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안테나 아래까지 220V 전원선을 끌고 가야한다면....)